WEDDING DAY~*
앨리쓰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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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5
2007.01.17 10:47
저는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 입니다.
간접적인 상황에서는 거절을 잘 하지만
직접적으로 맞닥뜨리고 있는 상황에서는
거절한다는게......
그 자리의 분위기두 어색하게 만들고 해서
(맘과는 달리...) 거절해야 함에도
왠만하면 수락을 하고 마는 경우가 허다 했습니다.
한번은
일이 겹쳐 스케쥴이 정신없던 얼마 전,
집에가다 날씨도 쌀쌀하고 끓인 라면도 생각 나
가까운 친구 진영이네서 라면을 먹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춥다보니 자연스레 소주 생각에
한잔 마시며 히히덕 거리고 있는데
그날 늦는다던 진영이 동생이 일찍 들어와
우리의 조촐한 술자리에 합류하게 되었죠. (급출현...^ ^;)
동생은 2월 24일로 결혼날짜를 잡아 놓았기에
결혼준비에 관한 대화로 흘렀고...
서로 술잔이 오가다 보니
(이미 소주를 두병가량 비운터라...) 괜시리 호기부리며
"죽마고우의 동생, 유진이가 결혼하는데 이 오래비가 뭐 도와줄건 없냐?" (순도 95%의 빈말..ㅎㅎ)
...라는 얘기를 (예의상 거절 할 거라는 어설픈 예측을 하며..)던졌고..
진영이 동생 유진이는 의외로 (두눈을 빤히 쳐다보며..)
"오빠, 청첩장 예쁘게 만들어 주세요."
"뜨헉~!!" (3초간 고민...- _ -;;)
(애써 태연한척 하며...^ ^;;;;;;;;) "그, 그래..."
그리고 (스케쥴은 더욱! 굳건히! 알차게 빡쎄져서..)
일주일간 사무실에서 살다시피 하며
초페인으로 거듭남...- _ -;;;;;;;;
폐인으로 거듭났음에도 불구하고,
(후배에 이어...)
두번째로 일러스트 청첩장을 만들어 주게 되었는데요.
누군가의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일러스트를 그리고 디자인을 한다는 거...
내가 "이 일을 택하길 참 잘했구나." 라는
작으나마 긍지를 갖게되는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 일러스트에서...
제가 느끼는 그 행복... 느껴지시나요??
일 - 일로나 언니!! 칭찬.... 고마워요~~*^ ^* 잘 지내시죠?? 언니 방송 종종 들었는데... 자주 좀 하세요. 신청곡 좀 신청하게...ㅎㅎ
마 - 글쵸!! 믿음!!!! 음... 서로간의 신뢰가 있어야 사랑도 지킬수 있는거니까요~emoticon_012
쑤 - 쑤바님두 이쁘게 잘 하실것 같은데... 왜그러세용?? ㅎㅎㅎ 2월쯤해서 함 올라오세요. 미리 알려드릴게요. 조개구이에 처음처럼 한잔 하죠 뭐...emoticon_014
샤 - 어디서 봤어?? 이번에 그린건디...emoticon_015 내가 미리 보여줬었나??
그나저나 금욜날은 밤새구 토욜날은 운전해야하는 이신세....emoticon_008완전 내주말 돌리도.................
발찍이가 얼마나 이뻐 보이던지...쿄쿄쿄~~
나도 곧 친구가 결혼하는데...
청첩장 디쟌을 해달라 해서리 고민중임다.
난 뭐 일러스트는 전공이 아니니..
앨리쓰님처럼 멋지게 그려줄 순 없고.
그저 나름 열심히 할 수 밖에요....ㅠ_ㅠ
발 - 살려주세요~~emoticon_015
굥 - 감사합니돠~~~ (^ ^)(_ _)(^ ^)(_ _)
윈 - 청첩장이 슬프다뇨...emoticon_007 제 그림에 저는 안보이는 슬픔이 서려 있나요?? emoticon_015
마 - 글쵸 마음은 변하죠...emoticon_101 그래도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의 것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더라도 변치 않는다고 생각합니다.emoticon_113
나 - 시작은 빈말 이었으나 그 과정과 끝은 나눔으로 행복해지는 따뜻함 이더군요. 후훗... (멋있는 척...emoticon_003)
근데 왠지 내가 내 청첩장 만들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이...
주변에서 그런 경우 많이 봐서...
마음이 따뜻해지게 만드는 그림이네요.
머쪄요.ㅎㅎ
마음은 항상 변하는거라....... ㅡㅡ
나의 어설픔은... 이렇게나 금방금방 뽀록 나는 겁니까?? emoticon_116암튼 신년회로 뵙게 된다면...
까이꺼~~ 조개구이 사 드립죠!!!! 먹읍시다, 먹어!!!!!!!
발 - 후훗... 이런 온라인 상의 간접적 상황에선 거절 얼마든지 잘하는데...ㅎㅎㅎ
마 - 멋지긴요...(..라면서 은근히 좋아하는 앨리쓰..ㅎㅎ)
샤 - 나중에 기회되면... 제가 멋지게....ㅎㅎㅎ
잼나요....리플이
...그런데 그림보고 있다가 생각하니....저 커플...첫딸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잠깐 스쳐는데...
레 -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한다면... 그 얼마나 행복 하겠어요?? 제 개인적 바램은 조건이 아닌 사랑으로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윤 - 끄적 거리다보면 뭐 하나 나오지 않을까요?? 윤찡님이야 워낙 패키지에 강하시니까... 뭐든 잘 하실거라 생각 되는데요?? ㅎㅎ
미 - 특별하게 좋게 봐준다면야 좋지만... 다른 면에서 어른들이 보시게 된다고 생각했을땐 좋아 하실런지 모르겠습니다. (은근 걱정 되더라구요..^ ^;;)
화 - 화이트님도 왠지 센스쟁이 일 듯...^ ^
별 - 그려놓구 보니 그러네요...ㅎㅎ 발모제 좀 뿌려줘야 겠당~*^ ^*
너무 이쁜 청첩이될듯하네요..
으흐... 저도 하나 부탁할까나...
명랑님의 이 센스...emoticon_113
머가 행복이냐는 말을 던진게 생각이 납니다^.^~
<font size=4>이</font>일을 <font size=4>진</font>짜 <font size=4>택</font>하길 잘 한거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