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안에 미션을 수행하라
긴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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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0
2006.06.02 17:09
말로만 듣던
"이거 내일까지 해주쇼" [배째업체]를 만났습니다.
충무로를 돌아다니다, 다 안된다고 했던지 덜렁 가지고 와서는 오후 5시에 미팅시작.
6시까지 설명듣고 파일예기 하는데, usb에 캐드파일 200개 중에 어떤게 어떤건지
알지도 못하고. 우리컴은 캐드 없는 상태....
상대회사 대리 그것도 영업부 대리랑 통화하는데 완전히 아가쒸 스타일 대리님.
캐드파일 eps변경 해달라니, 못하고 ....
인터넷에서 캐드 받아서 변경하니... 엄청 이상하게 깨지고...
인테리어 회사 친구 불러서 변경시작하고.....
어어... 아침 6시... 거의 다되었으니, 쫌 잘까...?
밥먹으러 밑에 식당 열어서 "불고기 뚝배기"시켰더니만, 완전히 샤브샤브 만들어다준
고마운 아주머니, 덜익어서 도져히 못먹고 국물만 말아 먹고 나와서....
목욕탕 들어가서 아저씨께. 2시간만 잘테니 깨워달라 했죠.
자다가 깨니, 20분 지났고.... 또 깨니, 40분지났고... 또 깨니 50분 지났고... 도저히 잠이 않 와서... 다시 올라와 일 마무리 짖고.
컴펌 기다리는데 드디어 사람 미치게 만듬....
폰트 크기 1만 줄여달라.
서체 이거말고 저거.. 저거말고 요런거... 요런거 말고 추천해주세요.... 추천한거 말고 처음거... (뜨아~~)
흑백 말고 칼라로... 칼라 말고 흑백으로.... 흑백말고 (흑백+칼라).... (죽을래?)
암튼 다음날 일찍 가려던 계획은 물거품 6시 넘어서 난 컴펌으로 필름 출력하고, 교정확인 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지하철을 타려는 순간....
핸폰으로 온 전화기엔 "돌아와"
가서보니, 아까 지우란거는 살리고..... 다른거를 지워달라는 것.....
'하하하.. 네네 마무리니깐 해드리죠'
하.. 지.... 만......
"그럼 김대리님 하는김에 하나더 고치죠"
야 .... 이..... ...... .....
36시간의 근무와 함께 몰려오는 피곤함이 급습하고....
혈압은 엄청올랐지만..... 어쨌든... 다 하고 퇴근 했다는 얘기.
emoticon_105 퇴근하실때 표정이 이렇지 않았을까요? ^^
"이거 내일까지 해주쇼" 요거만읽고도 스트레스가완전..
으악~
대신 돈은 달라는대로 받았겠네요 좋겠당
힘내세요~
표지 사진 인천 송도 사진 맞죠? ㅋㅋ
저도 예전에 써먹었던 사진...
수고하셨어여~~~
그렇지만 우리 디자이너들 뭔 힘이 있습니까?
하라는데로 해야죠...^^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