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이#7
KENWOOD
경상도
12
9,660
2006.10.17 09:26
가을 냄새 -오정자-
갈색 옷 입은 굴뚝새 한 마리의 노랫소리 들려오네 나뭇잎 스치는 소리 들려오네 서툰 생각들의 방해함 없이 살아있는 기도문을 외듯 정원을 거닐어 보네 장미의 농밀한 냄새와 장미 꽃잎과 치자나무와 라벤더의 잔가지에 얽힌 추억들 끈적끈적한 즙이 있는 꽃들과 과일의 섹시함을 생각하네 고약한 다이얼 비누향도,,, 희미한 레몬향 풍기던 시인같은 수선화는 지금 우는지 노래하는지,,,굴뚝 옆을 떠나지 않는 굴뚝새의 노랫소리도 그치고 아침이 끝나가는 시간에는 아마득하게 그리운 당신 냄새,,,
이쁜규리가,,,맘씨도,,,참 이뿌네요,,,^^
얼마전,,,울희정이는,,,퇴근해서 집에 오는 저한테,,,책갈피에 고희 넣어둔,,,은행잎하나를,,,주더군요,,,"아빠,,,아빠사랑하는 희정이 마음" 울컥~
하루하루가 다르게 커가는,,,울이쁜이들,,,
하지만,,,돈들어갈 걱정만하는 우리네 부모들,,,-0-
벌써 이리도 컷꾸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가을이 지나면 겨울이 오고 그러면 5살이 될 수 있찌~하고 5살이 되기만을 기다리는 규리를 볼때면 ...
난 정말.....돈들어갈 걱정만 하는데.....ㅋㅋㅋ
아침에 출근하면 왜 머리속이 아마득하지..? 졸립구...emoticon_013